EU : 중국산 EV 관세 부과 - 2 (feat. EU 내 전기차 현황)
유럽에서 급성장 중인 BYD, 관세 인상도 제일 낮은데..과연?
과연 이번 중국 전기차 관세 부과 발표가 효과가 있을까?
안녕하세요! WAB입니다.
오늘은 EU 내 전기차 현황에 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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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포스팅하네요.
자 그럼 오늘도 시작해 보겠습니다!
EU의 관세 인상, 통할까?
앞선 글에서 과연 이런 약한 관세 인상 결정이 과연 유럽 산 전기차 판매량을 올리는데 실효성이 있을까?라는 의문점을 말씀드렸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미국 정부가 지난 3월 중국산 BEV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0%에서 100.0%로 상향한 것과 비교하면 약한 편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현재 EU 내 전기차 판매량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고,
이를 통해 주요 전기차 브랜드들이 직면한 Risk&Challenge와 EU 시장의 변화 양상을 파악할 수 있으시면 좋겠고, 앞으로의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3년 및 '24년 2Q까지 판매량 1순위 : BYD
'23년과 '24년 2Q의 전기차 판매 순위를 비교해보면 흥미롭습니다.
- 테슬라(TESLA) : 테슬라는 '23년에 약 38만 1,000대의 판매량과 17.6%의 시장 점유율로 유럽 전기차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그러나 '24년 2분기에는 판매량이 약 11만 8,000대로 감소하며 시장 점유율도 15.0%로 줄었습니다. 이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해진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 폭스바겐(VOLKSWAGEN)과 BMW : '23년에는 폭스바겐이 약 20만 8,000대의 판매량으로 9.6%의 점유율을 기록한 반면, BMW는 약 13만 5,000대(6.2%)를 판매했습니다. '24년 2분기에는 BMW가 약 6만 3,000대(8.0%)로 폭스바겐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으며, 폭스바겐은 약 5만 9,000대(7.5%)로 3위로 밀려났습니다.
- 볼보(VOLVO) : '23년 데이터에서 볼보는 상위 5개 브랜드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24년 2분기에는 약 5만 7,000대의 판매량과 7.2%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볼보의 전기차 라인업 강화 등의 노력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인지도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 메르세데스(MERCEDES) : 메르세데스는 '23년과 '24년 2분기 모두 5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3년에는 약 11만 5,000대(5.3%)를 판매했으나, '24년 2분기에는 약 4만 6,000대(5.8%)로 판매량은 줄었지만 점유율은 소폭 증가했습니다.
- 기타 브랜드(Others) : 기타 브랜드들은 '23년 약 120만 9,000대(55.8%)에서 '24년 2분기 약 44만 8,000대(56.6%)로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럽 전기차 시장이 테슬라와 주요 브랜드 외에도 다양한 전기차들이 경쟁하고 있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겠습니다.
2023Y | 2024Y 2Q | ||
브랜드 순위 | 판매대수 | 브랜드 순위 | 판매대수 |
TESLA | 381,000 | TESLA | 118,000 |
VOLKSWAGEN | 208,000 | BMW | 63,000 |
BMW | 135,000 | VOLKSWAGEN | 59,000 |
MG | 118,000 | VOLVO | 57,000 |
MERCEDES | 115,000 | MERCEDES | 46,000 |
전체 | 2,167,000 (100%) | 전체 | 792,000 (100%) |
(백의 자리에서 반올림한 수치)
BYD, Geely, SAIC의 유럽 내 판매실적은?
그렇다면 EU가 직접 언급한 BYD, Geely, SAIC의 판매실적을 놓고 보면 어떨까요?
이전 글에서 각 사의 인상되는 관세는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에 10% 플러스 아시죠?)
- BYD: 17.4%
- Geely: 19.9%
- SAIC: 37.6%
'23년과 '24년 2Q의 유럽 내 전기차 판매 데이터를 비교해보면 몇 가지 포인트들이 눈에 띄는데요,
- BYD: '23년에 약 17,000대의 판매량과 0.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BYD는 '24년 2분기에는 약 14,000대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1.7%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BYD가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 Geely: '23년에 약 4,000대의 판매량과 0.2%의 점유율을 기록한 Geely는 '24년 2분기에는 약 5,000대로 판매량이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도 0.6%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Geely의 적극적인 시장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봐야겠군요.
- SAIC-VW: '23년에 약 400대의 판매량과 0.02%의 점유율을 기록한 SAIC-VW는 '24년 2분기에는 약 100대로 판매량이 감소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0.01%로 줄었습니다. (남은 반년의 추이를 봐야겠네요. 아직 판단할 수 없습니다.)
- SAIC: '23년에 약 10대 미만의 판매량으로 미미한 점유율을 기록한 SAIC는 '24년 2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약 10대 미만의 판매량과 0.001% 미만의 점유율을 보이며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BYD와 Geely는 유럽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SAIC-VW와 SAIC는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판매량과 올해를 비교해보았는데, 중국 브랜드들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2023Y | 2024Y 2Q | |
BYD | 17,000 (0.8%) | 14,000 (1.7%) |
Geely | 4,000 (0.2%) | 5,000 (0.6%) |
SAIC - VW | 400 (0.02%) | 100 (0.01%) |
SAIC | 6 (0.0003%) | 7 (0.001%) |
유럽 내 total 전기차 판매량 | 2,167,000 (100%) | 792,000 (100%) |
(백의 자리에서 반올림한 수치)
Brexit를 한 영국(UK)의 경우에는?
'23년 영국의 신차 등록 대수는 약 1,903,000대였으며, 이 중 BEV(배터리 전기차)는 약 315,000대(17.8% 증가)를 차지하여 약 16.5%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영국은 자동차 회사에 대해 ZEV(제로 배출 차량) 의무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는 총 매출 중 일정 비율이 배출 제로 차량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규제 때문에 '35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새 차는 전기차여야 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다음에 데이터를 보면 흥미로운 포인트들이 많습니다.
- 테슬라(TESLA) : '23년에 약 50,000대의 판매량과 14.7%의 시장 점유율로 영국 전기차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그러나 '24년 2분기에는 판매량이 약 16,000대로 감소하며 시장 점유율도 11.6%로 줄었습니다. 이는 테슬라의 판매량 감소와 더불어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합니다.
- BMW : '23년에는 약 29,000대의 판매량과 8.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24년 2분기에는 약 15,000대(10.8%)로 판매량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은 증가했습니다. 이는 BMW가 영국 시장에서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MG : '23년에 약 31,000대의 판매량과 9.1%의 점유율을 기록한 MG는 '24년 2분기에는 약 9,000대로 판매량이 감소하며 시장 점유율도 6.4%로 줄었습니다. 이는 MG가 시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반영합니다.
- 메르세데스(MERCEDES) : '24년 2분기 데이터에서 메르세데스는 약 9,500대의 판매량과 6.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상위 5위에 새롭게 진입했습니다. 이는 메르세데스의 영국 시장 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 폭스바겐(VOLKSWAGEN)과 아우디(AUDI) : '23년에는 각각 약 26,000대(7.7%)와 약 25,000대(7.4%)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24년 2분기에는 아우디가 약 9,000대(6.7%)로 점유율이 감소했습니다. 폭스바겐은 상위 5위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는 두 브랜드가 경쟁에서 밀리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 기타 브랜드(Others) : 기타 브랜드들은 '23년 약 177,000대(52.6%)에서 '24년 2분기 약 81,000대(57.7%)로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영국 전기차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으며, 다양한 제조업체들이 경쟁에 참여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제 중국 전기차를 봐보겠습니다.
- BYD : '23년에 약 1,000대의 판매량과 0.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BYD는 '24년 2분기에는 약 2,000대로 판매량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도 1.6%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BYD는 벌써 영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 Geely나 SAIC의 경우 아직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EU에서 30 ~ 48% 까지의 관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니, 아직 진출 또는 판매가 이뤄지지 않은 영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노력을 예상해 봅니다.
판매량 순위 | 2023Y | 판매량 순위 | 2024Y 2Q |
1위 : TESLA | 50,000 (14.7%) | 1위 : TESLA | 16,000 (11.6%) |
2위 : MG | 31,000 (9.1%) | 2위 : BMW | 15,000 (10.8%) |
3위 : BMW | 29,000 (8.5%) | 3위 : MERCEDES | 9,000 (6.8%) |
4위 : VOLKSWAGEN | 26,000 (7.7%) | 4위 : AUDI | 9,000 (6.7%) |
5위 : AUDI | 25,000 (7.4%) | 5위 : MG | 9,000 (6.4%) |
BYD | 1,000 (0.3%) | BYD | 2,000 (1.6%) |
전체 | 337,000 (100%) | 전체 | 81,000 (100%) |
(백의 자리에서 반올림한 수치)
이렇듯 현재 영국의 전기차 시장은 어느 한 브랜드의 점유율이 월등하게 높지 않기 때문에,
BYD 뿐만 아니라 여러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앞으로 더욱더 진입하려고 노력할 것이 예상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언급된 중국 전기차 브랜드(BYD, Geely, SAIC) 말고 협조를 잘 한 업체들, 협조를 잘 안 했다고 발표된 업체들은 어디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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