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화리튬(Li2S)이란?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만드는 핵심물질
전고체전지의 구동과 고성능을 위해서는 핵심 소재인 고체전해질이 중요한데,
이 고체전해질의 성능 (대표적으로 이온전도도)을 좌지우지하는 게 바로 황화리튬입니다.
하지만 고순도의 황화리튬을 생산하려면 높은 온도와 이에 따른 큰 에너지가 필요하며
온실가스 배출과 낮은 수율 / 순도의 문제점뿐만 아니라
공기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이에 맞는 장비 사용해야 합니다.
결국.. 공정상의 여러 문제점이 있어 상용화게 가장 큰 걸림돌인 '고가의 소재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양한 황화리튬 합성법
자 그럼 이러한 황화리튬을 만드는데는 어떠한 방법들이 있을까요?
여러 방법들이 있습니다.
- 고상법
(1) Li2SO4와 탄소와의 반응법
(2) Li2CO3 와 H2S 사이의 반응법
(3) Ball mill 법 - 액상법
(1) 황과 리튬이 잘 반응할 수 있도록 용매를 사용하는 방법
이렇게 분류될 수 있습니다.
고상법 중, (1) Li2CO3와 탄소의 반응법
이 방법은 현재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Li2SO4 와 과량의 탄소재료의 혼합물은 불활성 가스(Ar 및 N2 ) 분위기에서 고온 (600~ 800 °C) 소성시켜야 합니다.
탄소 전구체는 활성 탄소, 흑연 등의 탄소 화합물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환경에 좋지 않겠죠. ESG 경영에도 반 합니다)
고상법 두번째, Li2CO3와 H2S 반응
이 방법을 쓰는 대표적인 회사가 이수스페셜티케미컬입니다.
아래 반응식에 잘 정리되어 있는데요,
LiOH의 경우 공기 중 CO2와 만나 Li2CO3 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 반응식입니다.
Li2CO3 를 원료로 사용하는 두 가지 장점은 저렴한 가격과
H2S는 석유의 수소 탈황에서 나오는 일반적인 산업 폐가스이기 때문에
쓰레기를 가치있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상법 마지막, Ball mill 법
이 접근 방식은 간단하고 환경 친화적이며 유해 폐기물을 생성하지 않지만,
고가의 원료가 필요한데다가 수율까지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더욱이, 불순물의 함량이 높고, 수소화리튬(LiH)을 사용하는 경우 H2S 혹은 H2 가스 방출로 폭발 위험성까지 있습니다.
액상법, 크게 3가지
Li2S는 수분과 만나면 독성가스인 H2S 가스를 생성시키기 때문에,
액상 방법은 리튬/리튬화합물을 활용하여 유기 용매가 필요합니다.
(유기 용매는 가연성, 휘발성 및 독성이 있어 잠재적으로 환경 문제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1) 리튬 화합물 + 황 반응 + 유기용매
① 트리에틸 보로하이드라이드 ② 리튬 알콕사이드 ③ 리튬 나프탈렌나이드 ④ 리튬 수소화물을 사용하여 THF, toluene 또는 DME과 같은 유기 용매에서 황과 반응시킵니다
(2) Li2S과 탄소 코어쉘 (core shell)
① Li2S 탄소 코어쉘 입자를 만들기 위해, 관로에서 Li 금속 및 액체 탄소 황화물을 가열해 줍니다.
(3) 리튬알콕사이드와 H2S 의 반응
① 아래 반응식을 보면 리튬 금속과 H2S를 사용합니다. ② 반응 속도를 촉진하기 위해, 먼저 Li를 에탄올에 용해시켜, 리튬 에톡사이드(EtOLi)로 전환하고 ③ H2S를 EtOLi 용액에 도입하여 Li2S를 생성하고 에탄올을 재생시킬 수 있습니다.
(4) Metathesis 반응
알코올 내 리튬염 (예: LiX, X = Cl, Br 및 I)과 Na2S 간의 metathesis 반응을 통해 Li2S를 합성하는 방법입니다.
원료비가 저렴하고 대량 생산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죠.
다만, 원료를 탈수하여 고결정도의 무수 Li2S를 얻기 위해서는 번거롭고 복잡한 공정이 필요합니다.
어떤 방식이 유망할까?
비용과 안전성을 고려한다면
LiOH / Li2CO3와 H2S를 열을 가해 반응시키는 방법으로 Li2S를 생산한 다음,
순도가 낮은 Li2S의 재처리(crystallization 등)를 이용하여 고순도로 만드는 방법이 가장 좋아 보이고
ESG의 E를 생각한다면, 즉 환경을 생각한다면
가열하는 방식이 아닌 Metathesis 방법이 좋아 보입니다.
다만 용매를 잘 분리하는 기술과 공정 단순화에 대한 개발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황은 정유 분야에서 골치아프던 쓰레기
정유에서 황 성분은 쓰레기 취급을 받아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부식성과 독성이 있는 물질이기 때문이죠.
더욱이 황화리튬(Li2S) MSDS를 살펴보면 주의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 물/산과 접촉 시 격렬한 반응 및 가연성 가스 생성
- 화재 시 황산화물 및 산화리튬 생성 됨
- 에어건(compressed air)으로 옷이나 피부를 털지 말 것
- 누출 시 high efficiency particulate absolute (HEPA) 공기 필터를 사용하여 진공청소기로 청소 및 밀폐된 용기로 폐기할 것
- 화재 시 이산화탄소, 모래, 소화제를 사용할 것
-
눈, 피부에 심한 자극을 유발하고 피부 흡수, 흡입, 삼킬 시 위험하다
-
응급조치요령:
1. 흡입 시,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이동 및 호흡곤란 시 산소 공급
2. 삼켰을 시 구토를 피하고 입을 헹군 후 의사 진료,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1시간 이내에 의료 조치를 취할 수 없는 경우 구토를 유도할 것
3. 피부접촉 시 접촉된 옷을 즉시 벗고 순한 비누와 다량의 물로 충분히 씻을 것
4. 눈 접촉 시 15분 동안 자주 깜박이면서 물로 눈을 씻을 것, 컨택트 렌즈 제거 할 것
다음 시간에는..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쓰고 싶은 글이 너무 많습니다)
황화리튬,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의 시장성을 한번 살펴보려 합니다.
참고로 황화리튬은 합성법에 따라 단가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보통 배터리 등급으로 보는 순도 99.9 % 이상인 황화리튬 가격은
불과 몇년전 2,000만 원/kg 수준에서 현재 최대 100만 원/kg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황화리튬을 생산하는 기술의 발전과 관련 업체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다른 글에서는 황화리튬과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생산하는 글로벌 및 로컬 업체들도 파헤쳐보는 시간도 갖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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