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신감, 광산!
저번 글의 주된 내용은 복잡한 FEOC 판별 기준이었습니다.
미국은 왜 우려국(중국)의 지분이 단 1%만 있어도 FEOC로 지정하지 못하는 걸까요?
본질적으로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배터리 핵심광물 광산과 흑연 때문입니다.
(인건비, 비 친환경 등의 이슈로 중국 제품의 단가가 굉장히 낮아 포기 못 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핵심광물 중 리튬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터리의 핵심광물, 리튬
먼저 배터리 핵심광물 중 리튬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리튬의 형태는 다양한데, 그중 배터리용은 탄산리튬(Li2CO3; LC)와 수산화리튬(LiOH; LH)입니다.
아래의 표를 보시면 LC는 LFP용이고, LH는 하이니켈 양극재(NCM) 용입니다.
형태 | 용도 | 특성 |
탄산리튬 (LC) | LFP (배터리 양극재), 내열자기, 내열유리 배합제, 알미늄 정련용 등의 원료 | 대기중에 안정하나, 강한산과 쉽게 반응 |
수산화리튬 (LH) | High-Ni (배터리 양극재), 다목적 윤활그리스, Li 화학품의 원료 | 수분을 흡수, 부식되어 보관기간 짧음 |
취화리튬 | 흡수식 공기 조정기기의 냉매 흡수제 | |
염화리튬 | 제습장치의 흡습제, 전기용접봉 Flux재, 표백살균재 | 흡습성이 매우 높음 |
금속리튬 | 합성고무 중합용 촉매원료, 합금첨가, 리튬메탈전지 음극, 금속환원재 | 매우 불안정하여 석유, 바셀린에 보관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구분 | 염수형 (Brine) | 경암형 (Hard Rock) |
위치 | 남미지역 (리튬 삼각지대), 중국 | 호주 서호주州, 중국, 짐바브웨 |
주요지역 | 볼리비아 (Salar de Uyuni), 칠레 (Salar de Atacama), 아르헨티나 |
서호주 Greenbushes |
처리공정 | 지하 염수 펌핑 후 12개월 이상 자연건조 → 부산물 제거, 추가 공정을 통한 리튬 추출 |
채광, 파분쇄, 분리, 선광 후 정광제조 → 변환설비를 통해 리튬 생산 |
장점 | 낮은 운영 비용 | 낮은 투자 비용 |
단점 |
높은 투자비용, 긴 준비/생산기간
낮은 회수율(10~20%) → 지하수 고갈 우려
날씨 변동성 영향, 초대형 증발지 필요
|
에너지 및 채광비로 인한 높은 운영비
탐사에서 생산까지 장기간 소요
전 세계적 고품위 광 희귀
시약 사용에 따른 환경문제 발생 가능성
|
Batteryjuniors
이렇듯 양극재와 전해질을 생산하려면 리튬이 필수적인데, 이 리튬이 존재하는 곳은 굉장히 한정적인 게 문제입니다.
광산 분야에서의 중국 Hegemony는?
리튬 매장량 글로벌 6위
'23년도 리튬 매장량 현황을 보면 중국의 경우 약 680 만 톤 수준이며 글로벌 6위(6.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5년도부터는 중국이 글로벌 리튬 매장량의 1/3을 가져갈 것이다라는 전망도 나오고,
최근에는 100 만톤의 리튬 매장지까지 추가로 발견했다고 하니..
핵심광물 리튬의 광산만 봤을 때도 중국의 영향력은 어마무시합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11908302916315
중국의 글로벌 리튬 공급능력 30%
더욱이 글로벌 광산 업체들의 리튬 공급량은 '22년도에 722 천 톤 수준이며,
리튬 공급 시장은 매년 25% 정도씩 성장하고 있어 '25년도에는 1,450 천 톤이 예상됩니다.
그중, 중국은 '22년도에 24% 정도 하던 공급능력이
'25년도에는 430 천 톤 정도 공급하여 30% 수준의 글로벌 공급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30년에는 리튬 채굴 1위 국가는 호주 (23.5%)로 부동이며, 중국이 2위로 상승 (21.2%),
그다음으로 아르헨티나 (13%), 칠레 (8.1%)로 전망
그럼 앞으로는..?
배터리 분야에서의 '25년도 리튬 수요량은 약 1,100 천 톤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만약 중국이 모든 리튬을 배터리 분야에 공급한다고 한다면, (물론 그럴일은 거의 없겠지만)
'25년 중국은 글로벌 배터리용 리튬 수요량의 39%를 공급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참고로 '23년 기준 TESLA, BYD, Volkswagen TOP3 OEM 배터리 사용량은 290 GWh이며
중국 배터리 업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3년 35%에 육박합니다.
IRA랑 어떤 연관이 있는데?
다시 IRA 얘기로 돌아와서..
앞서 '중국은 현재에도 핵심광물에 대한 지배력이 상당히 높고 미래 수요에 맞춘 공급이 충분히 가능하다'라는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결국, 핵심광물 중 단 리튬 하나만 보더라도.. (핵심광물은 리튬 말고도, 코발트, 니켈, 알루미늄 등등이 있습니다.)
미국이 IRA로 중국을 배제하려 했지만,
결국 광물단위 부터의 supply-chain 다변화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이 중국을 품고 가야 한다라는 말이 되게 됩니다.
그래서 보조금 제도를 연도별로 나누게 된 것이고요.
즉, '시간을 들여 중국을 서서히 대체해 나가겠다'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과연 미국은 중국 배제에 성공할까요?
다음 시간에는..
이번 글에서는 IRA의 핵심광물을 이야기하기 위해 리튬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고
중국의 현재 상황과 미래의 영향력까지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 부분은 리튬을 정제하는 분야입니다.
이에 대해 다음 시간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과 하트주시면 지속적인 글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
자세한 사항을 원하시면 아래의 메일로 연락 주세요.
wearethebattery@gmail.com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고체배터리(ASSB) :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원료, 황화리튬(Li2S) (3) | 2024.03.25 |
---|---|
전고체배터리(ASSB) :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대기 안정형 (17) | 2024.03.23 |
IRA법안-배터리 : 중국(FEOC) 없으면 안 되는 이유 (2) (36) | 2024.03.21 |
IRA법안-배터리 : FEOC, 너네 이 산업에서 발 빼 (20) | 2024.03.17 |
IRA법안-배터리 : 미국 안에서 사업해! 아님 도태될거야! (19) | 2024.03.16 |